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3년 7월 1일 국내 온라인음악서비스들에 대한 사형선고 상생선고가 있었던 날이다.
수많은 무료 대체제가 있는 상황에서 11개의 음악 사이트가
음원 저작권사의 권리를 찾아준다는 명분으로 하루아침에 전면유료 전환되었던 것이다.

당시 나는 위의 11개 사이트중 한곳의 유료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었다.
7월 1일이라는 외압에 의해 정해진 일정에 맞추기 위해
2달여를 팀원들과 회사에서 합숙하며 진행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방문자는 반토막을 넘어 무료 시절의 5/1수준으로 급감 했고
상대적으로 끝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벅스로 트래픽이 집중되어
전체 인터넷 순위 4위(InternetMetrix기준) 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음악을 무단으로 가져다가 네티즌에게 제공하고 이로 발생하는 광고수익은
혼자 꾹꺽했던 서비스업체의 행태는 분명 잘못된 것이었지만
사용자에게 유료를 강제하는 위의 방식이 아니라, 좀더 세련된 방법이었다면
아직도 오지않은 온라인 음악시장의 부흥기를 앞당길 수 있지 않았을까?

4년이나 지난일이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깊다...

개인적으로 SpiralFlog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이것때문이다.

SpiralFlog는 Universal Music, EMI등 메이저와 합법적 계약을 통해
광고와 결합된 음악을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아직 iTune Music Store에 비해 서비스 음원이 많이 적기는 하지만
원활히 서비스가 안착된다면 음원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쉬운점은 WMT 기반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iPod와 같이 MS의 DRM을 지원하지 않는
MP3플레이어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서비스 지역이 한정되어 있어 국내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lexa에서 유사(?) 사이트와 Reach 비교


불과 몇년 전만해도 이런 계약이 합법적으로 이루어 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1년전 SpiralFlog의 BM에 대하여 발표되었을 때도 많은 전문가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했었고 사실이 그랬다.

Apple을 견제하기 위함일까? 여튼 메이저가 SpiralFlog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서비스는 오픈되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SpiralFlog의 트래픽&이슈를 체크하고 포스팅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과거의 무료를 전제한 음악서비스들에 비해 좋은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


 

트랙백 주소 :: http://endless9.com/trackback/36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믹시